출근 9일차

오늘은 날이 추워서 아버지께서 직접 회사앞까지 태워다주셨다. 
난 다른 사람보다 더욱더 감기에 걸리면 안되는 건강상태이기 때문에 한파에는 온가족이 나때문에 비상이다. 

업무파트너를 잘 만난 것 같다. 

난 신입이다. 나의 많은 나이따위는 잊어야 한다. 
그저 입사 막내로 밑에서 부터 작은 일부터 청소부터 .... 
미루지 않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노비근성이 있어서인지. 내가 호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리는 막내 담당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CEO께서 업무 분장을 잘 해주시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신다. 
내리갈굼은 아직 못봄. 

월간회의와 주간회의의 진행방식은 조금 달랐다. 

수능을 치던 날 엄마가 집에서 나와 오빠들에게 불고기를 해주셨다.
큰오빠와 나는 ebs를 한문제씩 보면서 서로 틀릴때마다 위로해주고 
본인이 맞추면 나 혼자 맞춰서 미안해했다. 
우린 가족이니까 누굴 밟고 올라서는 경쟁이아니였다. 
난 진심 오빠가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어서 참 기뻤었다. 
작은오빠는 수능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대학진학을 큰오빠에게 양보한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은 오빠도 남들 다 가는 대학에 가고 싶지 않았을까...
함께 수능을 쳤지만 내방에서 같이 채점하지 않은 작은 오빠의 감정을 
그때는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나에게 선의의 경쟁이 무엇인지 알려준 큰오빠에게 감사하다. 

알트루사에서 소식지가 왔다고 하는데
알트루사 사람들에게 카드라도 보내고 싶은데 잘 안된다. 
쓸말이....망설여진다. 
그렇지만 다들 보고 싶다. 


덧글

  • 2014/11/13 23: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17 22: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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